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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박세진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 執筆者の写真: 清水碧
    清水碧
  • 2022年10月25日
  • 読了時間: 2分

更新日:2022年11月3日

혹시, 혹시나 한국말로 쓰면 김윤주 님과 박세진 님이 이 글을 읽어 주실 일이 있을까 해서 이번 감상평은 한국말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책에 대해 조금 소개해 보자면 이 책은 옥상달빛 김윤주 님과 박세진 님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쓰신 에세이입니다.

전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참 많았는데 이 기사에서는 윤주 씨가 쓰신 편지 중에서 하나, 세진 씨가 쓰신 편지 중에서 하나씩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을 골라서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주 씨가 쓰신 편지 “조금은 신기한 결혼생활”에서 55-56쪽에 있는 다음 부분을 인용해 봅니다.



오늘 그 사람의 기분을 내 하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사랑일 수 있지만, 스스로의 기분에 관심을 갖고 귀기울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이 글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상대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되지만 그럴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인데요. 이것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고 둘은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으로, 멋대로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로 자립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야 윤주 씨가 쓰신 것처럼 진짜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파트너와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세진 씨가 쓰신 편지 “나를 다독이는 소심한 파이팅” 중에서 77쪽에 있는 다음 부분을 인용해 봅니다.



사람 인생이란 게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어쩌면 지금보다 더 잘 지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난 그때 직감을 믿고 행동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내 선택으로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게 가장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야.



이 부분은 세진 씨가 나중에 윤주 씨와 만나게 된 대학교에 들어가시기 전에 아르바이트하시던 가게에서 물건을 아주 잘 파셔서 정직원 제안까지 받았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음악의 길을 선택하신 에피소드 뒤에 있는데요. 저도 세진 씨처럼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당연히 선택해 온 일이 많아지죠. 그런데 저도 세진 씨가 쓰신 것처럼 내가 선택한 길이 맞았고 선택하지 않았던 길을 걸었었더라면 불행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 길이 맞았고 저 길은 아니었다기보다는 만약에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거기서 재미있게 살았을 수도 있다 싶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참 다행이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인용하지는 않지만 팟캐스트 “서담서담”에서 정신과 전문의 김지용 선생님께서도 언급하신 윤주 씨가 쓰신 “하수구를 보고 배운 마음 정리법” 중에서 버거운 시간을 보낼 때 괜찮아지는 세 가지 방법이 나오는데요.

이 방법은 글을 읽고 나서부터 저도 평소에 일이 버거울 때마다 생각나서 실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것도 “서담서담”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세진 씨가 쓰신 “어린 날의 나에게 화살 하나를 주고 싶은 밤이야”, 이 편지에 대해 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다른 편지들은 옥상달빛 두 분을 아시는 분이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이 에세이집이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이라서 책 앞부분부터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겠지만 위의 “화살” 편지는 옥상달빛을 잘 모르는 분들이어도, 그리고 다른 편지를 안 읽고 이것만 읽어도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올해 7월에 출간됐을 때에는 종이책밖에 없었는데 이 기사를 쓰면서 교보문고 사이트를 보니까 전자책이 나왔네요!

전자책이면 해외에 사는 사람들도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고 이 책을 읽은 분들과 서로 감상평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네요^^



참고문헌


김윤주, 박세진 지음,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문학동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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